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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원두의 산지, 가공방식, 향미 특징

by converter86 2025. 3. 9.

에티오피아 원두

에티오피아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원산지로, 독특한 향미와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원두를 생산합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고유한 특징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주요 특징과 원두의 향미, 산지 그리고 가공방식에 따른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주요 산지와 특징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로서 여러 산지에서 다양한 원두를 생산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주요 산지로는 시다모(Sidamo), 예가체프(Yirgacheffe), 하라(Harar) 등이 있습니다. 각 지역의 기후, 고도, 토양 상태에 따라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 이로 인해 같은 나라에서 재배된 원두라도 매우 독특한 개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시다모(Sidamo): 에티오피아 남부에 위치한 시다모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에서 재배된 커피는 꽃향기와 과일 향이 두드러지며, 산미가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다모 원두는 그 특유의 달콤함과 과일 향으로 인해 가벼운 바디감과 상쾌한 피니시를 선사합니다.

예가체프(Yirgacheffe): 예가체프는 시다모 지역 안에 포함된 작은 지역이지만, 독특한 향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깨끗하고 밝은 산미, 복잡한 꽃향과 허브향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가체프 원두는 특히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라(Harar): 에티오피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하라 원두는 고유의 강한 와인 향과 다크 초콜릿 같은 풍미로 유명합니다. 하라 커피는 풀바디와 독특한 스파이시한 향으로 인해 진한 커피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가공 방식에 따른 차이

에티오피아 커피는 가공 방식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에티오피아의 대표적인 가공 방식은 자연 건조 방식(Natural Process)과 세척 방식(Washed Process)이 있습니다. 이 두 방식은 커피 원두의 향미와 질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 건조 방식(Natural Process): 이 방식은 커피 체리 전체를 햇볕에 말리며, 커피 체리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과일 향과 단맛이 원두에 깊게 배어듭니다. 에티오피아의 자연 건조 방식으로 가공된 커피는 복합적인 과일 향과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시다모와 하라 지역에서 주로 이 방식이 사용됩니다.

세척 방식(Washed Process): 세척 방식은 커피 체리의 과육을 제거한 후 물에 담가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깨끗하고 맑은 맛을 내며, 커피 본연의 산미를 극대화시킵니다. 예가체프 원두는 주로 세척 방식으로 가공되며, 깔끔하고 정교한 산미와 꽃향기가 도드라집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의 향미와 감정법

에티오피아 원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그 복잡한 향미입니다. 커피 전문가들은 원두를 감정할 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며, 이를 통해 원두의 독특한 특징을 파악합니다. 향미를 평가할 때는 향, 산미, 바디, 피니시 등의 요소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향(Aroma): 에티오피아 원두는 일반적으로 꽃, 과일, 허브 등 복잡하고 풍부한 향을 자랑합니다. 시다모 원두에서는 과일 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예가체프 원두에서는 꽃향기와 허브향이 도드라집니다. 하라 원두는 짙은 와인 향과 함께 스파이시한 느낌을 줍니다.

산미(Acidity): 에티오피아 원두의 산미는 매우 정교하고 밝은 편입니다. 특히 예가체프 원두는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를 띠며, 깔끔한 마무리가 특징입니다. 시다모 원두는 복합적인 과일 산미가 느껴지며, 하라 원두는 부드러운 산미와 함께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바디(Body): 원두의 바디감은 커피의 질감을 좌우합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가공 방식에 따라 바디감이 달라지는데, 자연 건조 방식으로 처리된 원두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바디감을, 세척 방식으로 처리된 원두는 가벼운 바디감을 줍니다.

피니시(Finish): 피니시는 커피를 마신 후 입 안에 남는 여운을 뜻합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대체로 긴 피니시를 가지고 있으며, 그 특유의 달콤하고 복합적인 여운이 커피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다양한 산지와 가공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자랑하며, 그 복잡하고 풍부한 향미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시다모, 예가체프, 하라 등의 산지별 차이와 가공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원두의 향미를 익힌다면 에티오피아 커피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두를 시도하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은 커피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